2024년,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2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Meta), 알파벳(Alphabet) 등 주요 기업들이 AI 관련 자본 지출을 대폭 늘리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투자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아마존이 750억 달러를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CEO인 앤디 재시(Andy Jassy)는 AI를 변혁적인 기회로 보고 있다. 메타는 언어 모델 및 미래 기술에 약 4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알파벳 역시 자본 지출을 크게 늘렸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 센터 한계에도 불구하고 AI 투자 비중을 50% 높였다.
이와 같은 대규모 투자는 월가에서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강력한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 덕분에 주가가 상승했지만,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과도한 지출 계획과 미미한 클라우드 수익 전망 때문인지 주가가 하락했다.
이들 빅테크 경영진은 이러한 AI 투자에서 장기적인 이점을 강조하며 과거 클라우드 기술 초기 단계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의 “선지출, 후수익” 접근 방식이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투자로 아직 기대한 수익을 올리지 못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의 AI 투자 광풍이 전자상거래와 닷컴 붐 초기와 비슷하다고 지적하며, 개념은 명확하지만 수용과 통합의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현재의 대형 언어 모델(LLM)의 한계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들이 진정한 일반 인공지능(AGI)을 이룰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와 같이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AI 투자현황은 앞으로의 기술 발전과 시장의 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I 산업의 미래에 대한 관심과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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