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O라는 새로운 게임

링크드인에 Ahrefs 팀이 올린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 가이드를 봤다. SEO 다음은 AEO라는 얘기다.

구글 검색 결과에서 1위 하려고 백링크 쌓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ChatGPT가 내 브랜드를 언급하도록 만들어야 한단다. 레딧과 쿼라에 열심히 댓글 달고, 유튜브 영상 만들고, 인플루언서한테 돈 주고 언급해달라고 해야 한다.

재밌는 건 “AI는 우리 슬랙이나 이메일을 못 읽는다”는 대목이다. 그러니까 웹사이트에 모든 걸 공개하라는 거다. 투명성이 아니라 노출을 위한 노출. AI가 읽을 수 있도록 우리 스토리를 다시 써야 한다.

SEO 시절엔 키워드 도배하고 링크팜 만들었다. AEO 시대엔 뭘 할까. 레딧에 가짜 계정 만들어서 브랜드 언급하기? AI가 좋아하는 “통계와 실험 데이터” 양산하기?

가장 아이러니한 건 “AI가 환각으로 만든 URL을 잡아서 리다이렉트하라”는 조언이다. AI가 없는 페이지를 상상해서 만들면, 우리가 그걸 실제로 만들어야 한다.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결국 권력이 이동했을 뿐이다. 구글에서 OpenAI로. 검색 알고리즘에서 언어 모델로.

5년 뒤엔 또 뭐가 나올까. BEO(Brain Engine Optimization)? 뉴럴링크에 최적화된 콘텐츠 만들기?

댓글 남기기